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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요리가 재밌어진다. 가족이 좋다 - 아메리칸 셰프

by 데이터이야기 2023.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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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하는 영화는 항상 즐거웠다. 가끔은 덜 즐거운 영화도 나오지만. 이 영화 <아메리칸 셰프>는 즐겁게 본 영화에 손 꼽힌다. 매번 TV나 케이블 방송에 나오면 즐겨보는 영화 중 하나다. 영화에는 덩치가 큰 요리사 칼 캐스퍼가 주인공이다. 그가 아들과 함께한 미국의 로드 여정이다.

미국은 넓다. 그러다 보니 미국 대륙횡단을 꿈꾸는 사람이 많다. 미국내에도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도 그것을 꿈꾸는 사람도 있다. 서부나 동부에서 출발해서 반대편 기착지에 도착한다. 매일 같은, 아니 조금은 다른, 풍경을 보면서 차를 운전하고 간다는 것은 낭만적일 수 있다. 꼭 준비를 할 필요는 없다. 준비없이 떠나서 여기 저기 차가 머무는 곳에 주차하면 되기 때문일 것이다. 미국은 총도 있고, 갱도있고 해서 무서울 것 같지만 서로가 서로에게 주의를 하는 문화로 보였다. 그래도 조심할 필요는 있다. 신사의 나라 영국도 신사라는 단어가 생긴 이유가 너무 비신사적이어서 신사라는 용어를 사용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무서운 곳, 조심히 다녀야 한다. 다시 영화 이야기로 가 보자

 

 

 

1. 아메리탄 세프, 이야기의 시작

주인공 칼 캐스퍼는 그가 일하는 식당에 비평 블로거 램지 미첼이 온다는 소식을 접한다. 식재료를 손보는 그에게 사장의 언성과 태도로 인해 서로 말다툼이 오간다. 음식 블로거 램지 미첼은 그 사이에 조용히 왔다가 사라진다. 그날 밤 주방직원들은 그의 칼럼을 보고 크게 실망을 하게 된다. 칼 캐스퍼는 자기만의 메뉴를 만들어 선 보이며 감탄을 자아낸다. 그는 비평가가 놀린 트위터는 무시하라고 직원을 독려한다. 그러나 마음 한 구석이 찝찝했던가.

그는 트위터가 궁금하여 어린 아들 퍼시에게 계정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한다. 만들어 줬다. 아들이 어릴 때는 아빠 말을 잘 듣는다. 미첼은 13만 팔로우를 가진 인싸이다. 미첼의 혹평은 이미 많은 사람에게 퍼져있었다. 요리사 칼 캐스퍼는 자극을 받았다. 미첼에게 DM으로 보내지는 줄 알고 욕설이 담긴 메세지를 보낸다. 그러나 그것은 공개 트윗이었다. 망했다. 서로는 서로에 대한 트윗이 난무하게 되고 이제 결투를 요청하게 된다. 결투는 음식이다. 사장은 이를 못마땅해 하는 언사를 하게되고 결국 칼 캐스퍼는 성질을 이기지 못하고 식당을 떠난다.

이제 칼 캐스퍼의 트윗과 영상이 쫙 퍼지며 밈이 된다. 그러니 다른 곳에 취직도 힘들어 졌다. 큰일이다. 돈 벌어야 하는데. 이럴 때는 가족이 위로가 된다.

 

 

2. 떠나는 여정길

엉망이 된 칼 캐스퍼에게 그의 전처는 푸드트럭을 권한다. 푸드트럭을 구했다. 전처의 전남편이 가지고 있던것을 산 것이다. 푸드트럭은 낡았다. 아주, 그래서 그의 절친한 동료인 마틴이 참여하게 되고 같이 리뉴얼을 한다. 여기에 그의 아들 퍼시도 같이 한다. 아들 퍼시는 그의 엄마가 아빠에게 맡기고 여행을 떠난 상태다.

칼과 마틴은 트럭을 몰고, 그들의 여정은 아들 퍼시가 트위터에 사진을 올리며 홍보를 했다. 푸드 트럭은 뉴올리언스, 텍사스, LA로 가는 길을 계획하고 출발안다. 트럭의 여정은 퍼시의 홍보 덕분에 SNS의 화제가 된다. 도착하는 장소에 이미 사람들이 줄을 서 있다. 재료가 모자랄 만큼 잘되었다. 

음식을 만들고 파는 것은 장면이 길지 않다. 도로를 따라 운전하고 그들의 캐미를 보여주고, 사람들이 호응하는 그런 장면들이 영화를 보는 내내 미소짖게 한다.

 

 

3. 아들과의 이야기

부자간의 여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렇게 길게 같이 하기는. 푸드트럭을 몰고 다니는 동안 맛있는 음식도 해 먹고, 지역 음식도 사 먹으며 부자간의 정을 쌓아간다. 가족은 같이 있으면서 맛있는 것을 먹는 그 순간과 자리가 가장 행복한 것이다.

그들의 푸드트럭이 막바지에 닿으며 여정의 끝을 향해 갔다. 그 여정의 끝은 아들의 여름 방학이었다. 아빠는 아들에게 제안을 한다. 아들에 대한 마음이 열린 것이다. LA에 도착하면 여름이 끝나기에 학교에 가서 공부하고 주말에만 돕는 것으로 하기로. 그리고 급여는 통장에 넣어 두어 대학 학비로 쓰라고 말한다. 그렇게 여정이 끝나고 칼 캐스퍼는 다시 혼자가 된다. 아들은 아빠에게 그들이 같이 있던 시간들을 매일 1초씩 모아 영상을 만들어 준다. 아빠로서의 기쁨이 몰려 오게 된다.

 

 

그를 식당에 멀어지게 한 음식 블로거 램지가 어느날 푸드 트럭에 온다. 칼은 화를 내며 그를 쫒으려 한다. 하지만 램지는 그에게 사업을 제안한다. 식당을 같이 하자고 한다. 램지는 칼의 열성 팬임을 알리며 둘은 화해를 한다. 그들은 헤페 라는 시갇은 오픈한다. 칼은 전처와 재결합을 하며 파티를 하면서 영화의 막을 내린다.

영화에서 맛난 햄버거에 군침이 돌았다. 우리나라의 푸드트럭에도 팔지만 그런 맛일지 모르겠다. 음식영화 <아메리칸 세프>는 음식을 매개로 한 가족영화다. 아빠의 방랑과 사회에서의 위치와 고립등. 거기에 가족이 있어 균형을 이룰 수 있다고 본다. 가족을 식구라고도 한다. 같이 밥을 먹는 사람이라는 의미이다. 매일 얼굴을 보고 한 식탁이 앉아 있으니 그런것이다. 이렇게 음식이 배경이 된 가족이야기를 살펴봤다. 하늘은 우중충하다. 점심 때쯤에는 맑은 하늘이 나타나기를 바라며 <아메리칸 셰프>에 대한 소개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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